경기 성남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이용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다 문을 닫았던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을 내달부터 정상 운영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된다.
1일 시에 따르면,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지난 2021년 12월 운영업체가 휴업을 신청했으며, 이후 성남시의 긴급재정 지원에도 끝내 적자를 극복하지 못하고 2022년 말 문을 닫았다.
시는 사전 노력에도 불구 터미널이 폐업에 이르게 되자,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긴급대책회의를 거쳐 2023년 1월부터 터미널 앞 도로변에 임시터미널을 마련해 운영을 지원해 왔다.
특히, 임시터미널 이용객 편의를 위해 대기 텐트와 의자, 방한 쉘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시민 불편 해소에 적극 대응해 왔다.
하지만, 도로변 임시터미널의 특성상 야외 승·하차와 갓길정차로 인한 시민들의 이용 불편이 계속되면서 터미널 정상화가 꾸준히 요구돼 왔다.
이 기간 동안 터미널을 운영하겠다는 면허 신청은 세 차례 있었지만 자금과 경영 능력이 미달돼 터미널은 오랜 기간 제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16일 ㈜NSP가 제출한 면허 신청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고, 각종 미비점을 보완시켜 최종 운영·승인에 이르렀다.
여기에는 5년 이상 영업 유지, 폐업 시 터미널 시설을 시가 지정한 새로운 사용자에게 무상 인계하는 등 다수의 이행조건을 담았다.
한편 시 관계자는 “업체가 이달 중 시설 보수를 마친 후 3월경 운영될 예정”이라며 “운영이 정상화되면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교통약자의 원거리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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