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 신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정치적 혼란 상황 수습과 사법 절차가 질서 있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제사회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이다.
오 시장은 서울 관광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며 서울을 세계관광시장에 적극 홍보했다. 그는 “서울 관광을 고려하는 분들이 특별히 안전 상태에 대해 걱정할 정도로 관광산업이 올해 크게 타격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며 “지난해 말 이후 관광객 입국이 잠시 주춤했던 기간이 있었지만 다행인 건 그 이후 관찰해보니 매우 단기적인 영향에 그치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관광객이 다시 예약을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서울이 선정됐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관광객 관련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아마 치안이 썩 좋지 않은 다른 외국 도시들과 비교하면 현재 서울 치안 상태나 안전 상태는 A급 중에서도 아마 A플러스급이 아닌가 감히 비교를 해서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일각에서 ‘부정선거에 중국인들이 개입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오 시장은 “일부에서 나오는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도 이런 회복력이 작동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사안을 다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자제하겠으나 한국 사회는 어떠한 혼란이 생겨도 매우 질서 있는, 자체적인 회복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면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선 출마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는 편"이라며 "헌재 결정이 난 이후에 명확하게 답변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오 시장은 주한대사 초청 감사의 정원 조성 설명회에선 "광화문광장을 세 개의 파빌리온(정자)과 수(水)공간, 숲 공원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해 연간 방문객 30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