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전체 119개 과장 직위 중 102개(86%)를 교체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실국 총괄과장은 기존 행정고시 44~45회에서 45~46회 중심으로 교체 배치했다.
기재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고, 민생 경제 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과장급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인사는 복합적인 정책과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능력이 있는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기재부 측은 설명했다. 또 신진 인재와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조화롭게 배치해 조직 혁신과 연속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부연했다.
1980년대생 과장도 10명에서 17명으로 늘었다. 전보람 지속가능경제과장(84), 김지은 청년정책과장(83), 최원석 기후대응전략과장(82) 등이다.
행시 46회 중 업무 성과와 전문성이 뛰어난 인재를 배치해 실국 총괄과장을 45~46회 중심으로 교체하고 여성 과장도 지난해 1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올해 총괄과장에 배치된 여성 과장은 박정현 개발금융총괄과장(45회), 이지원 재정관리총괄과장(45회), 최지영 공급망정책과장(46회) 등이다.
그 결과 여성 과장은 지난해 26명(22.2%)에서 올해 29명(24.4%)로 늘었다.
실국 칸막이 해소와 소통 강화를 위해 13명의 1·2차관실 교차 인사도 실시했다. 범진완 국제기구과장(46회, 전 행정예산과장), 황희정 외환제도과장(47회, 전 예산기준과장), 박진호 출자관리과장(48회, 전 신성장정책과장), 배준형 연금보건예산과장(49회, 전 지역경제정책과장)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아울러 신설된 과장급 전략적 인사교류 직위 지난해 1건에서 올해 3건으로 늘려 상호 전문성을 공유하는 등 정책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전략적 인사교류 신설 직위는 '기재부 정책기획과장-금융위 기업구조개선과장', '기재부 기업환경과장-산업부 해외투자과장'이다.
기재부는 "이번 인사는 부총리가 1·2차관과 논의해 인사 기준 및 방향을 정한 후, 개인별 희망실국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급 및 국장들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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