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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8년 만의 '아시아 겨울 축제'…'얼음의 도시' 하얼빈서 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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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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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 64개 놓고 34개국 경쟁

제41회 하얼빈 빙설제 개막식 사진신화·연합뉴스
제41회 하얼빈 빙설제 개막식 [사진=신화·연합뉴스]

아시아 최대 겨울 축제인 동계 아시안게임이 오는 7일 9시(한국시간) '얼음의 도시' 하얼빈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동계 아시안게임은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이라는 슬로건 하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7일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34개국에서 온 1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대부분의 종목은 하얼빈 전역에 위치한 경기장에서 치러지고 스키 등 설상종목은 하얼빈에서 200㎞가량 떨어진 헤이룽장성 야부리 리조트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심사는 북한의 출전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후 겨울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북한이 7년 만에 출전해 이목을 끌고 있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팅에만 3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한국은 2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알파인스키와 프리스타일 스키, 컬링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 선수가 중국 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되면서 한국과 중국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헝가리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리우 샤오양과 리우 샤오린 형제도 중국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장징 감독은 "이번 대회는 2026년 동계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종합 대회"라며 "우리는 이 기회를 맞아 우리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그동안 동계 아시안 게임에 잘 출전하지 않았던 아열대 및 열대 기후 국가들이 참여하는 것도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다.
 
대회 마스코트는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동북 호랑이) '빈빈'(수컷)과 '니니'(암컷)다. ‘초월’이라는 의미를 담은 대회 엠블럼은 쇼트트랙 선수가 달리는 모습에 라일락꽃과 리본 이미지를 혼합해 제작됐다.
 
개회식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샤샤오란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개막식은 화려한 조명과 가상 증강 현실, 3D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얼음 도시 하얼빈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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