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우려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전세계로 확산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
6일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45% 오른 9만68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8%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의 약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우려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공동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스타시의 공동 창립자인 메나 테오도로우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대규모 관세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보다 0.94% 떨어진 10만4590달러(한화 15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인 ‘김치 프리미엄’은 7.3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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