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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무역대표 지명자 "美 생산자 나라 돼야"…韓플랫폼 규제에는 강력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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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2-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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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원 인사청문회서 발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USTR 지명자가 6일현지시간 상원 재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USTR) 지명자 [사진=AFP·연합뉴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USTR) 지명자가 미국이 “생산자의 나라가 돼야 한다”는 게 자신의 신념이라고 밝혔다. 한국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 독과점 규제 움직임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그리어 지명자는 6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재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인은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팔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좋은 급여의 일자리를 가질 기회를 얻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중국의 부상 등으로 무너진 미국의 제조업 기반을 관세 등을 무기 삼아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어 지명자는 미국 기술 기업을 겨냥한 유럽연합(EU)과 한국 등의 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응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난 우리가 다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분야는 "미국이 매우 경쟁력 있는 분야"라며 외국의 미국 플랫폼 기업 규제에 대해 "우리가 그렇게 (맞대응)할 것이라고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기업에 대한 규제를 EU, 브라질 등 다른 나라에 맡겨선 안 된다"며 "그들은 우리를 차별할 수 없고, 그것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미국 플랫폼 기업 등을 규제할 경우 강력한 문제 제기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재계 등은 한국의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이 중국 기업은 규제하지 않고 미국 기업만 정조준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아울러 그리어 지명자는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국제 무역질서 재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무역 정책은 강력한 국가 안보를 견인하는 경제적 안보 보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미국의 이익에 더 부합하도록 국제 무역 시스템을 재편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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