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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딥시크 "허위정보 주의하라"...각국 차단 움직임 속 첫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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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배인선 특파원
입력 2025-02-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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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위조 계정이 대중 오도하고 있어"

  • 中보안회사 "허위사이트 60%는 미국발 IP"

딥시크 공식 성명 자료ㅇㅇ
딥시크 공식 성명 [자료=위챗 공식 계정]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자사와 관련된 일부 위조 계정과 허위 정보가 대중에게 오해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딥시크는 6일 저녁 위챗 계정에 올린 '딥시크의 공식 정보 발표 및 서비스 채널에 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딥시크가 자사와 관련된 소문을 부인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최근 미국의 제재를 뚫고 오픈 AI의 챗 GPT-4를 능가하는 성능의 AI 모델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공개하는 등 중국 AI 기술력을 과시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딥시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는 위챗, 샤오훙수, 엑스(X·옛 트위터) 3개에서만 공식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며 위의 공식 계정 외에 딥시크 또는 관련 책임자 명의로 외부에 회사 관련 정보를 게시한 다른 계정들은 모두 위조 계정이라고 전했다.

또 "딥시크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공식 계정에 게시된 것을 기준으로 하며, 어떠한 비공식·개인 계정에 올라온 정보도 딥시크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으니 주의 깊게 식별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아울러 "딥시크 AI모델 서비스를 받으려면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며 "딥시크의 위챗 내 이용자와의 공식 단체방 이외 다른 플랫폼의 단체방과 관련된 모든 요금 부과행위는 허위이니 재산 손실을 피하도록 신중히 판별해 달라"고 덧붙였다.

실제 중국 사이버 보안회사 QAX(奇安信)에 따르면 최근 딥시크를 사칭하는 피싱 사이트를 비롯한 웹사이트가 2000개가 넘으며 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딥시크와 유사한 도메인을 사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개인정보를 훔치고 요금을 부과하는 등의 행위를 일삼아 이용자를 혼란에 빠뜨린다는 것. 그러면서 딥시크를 가장한 이러한 도메인 이름의 60%는 미국발 IP 주소라고 짚기도 했다. 

딥시크의 공식 입장 발표는 세계 주요국들이 정보 유출 우려로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앞서 우리나라 행정안전부는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국방부·외교부·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한국수력원자력 등 정부 부처와 기관들은 5일께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상태다.

미국·호주·일본·대만 등도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고 이탈리아는 아예 앱 마켓에서 딥시크를 전면 차단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도 딥시크의 위험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각국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속속 딥시크 차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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