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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제22서경호' 선체 해저 80m에서 발견…선내 실종자 1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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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5-02-0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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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 실종자 5명…선체 인양 논의·야간 수색 전개

사진연합뉴스
일 오후 전남 여수시 한 장례식장에서 22서경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유가족이 슬픔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승선원 14명을 태우고 조업 장소로 이동하던 중 침몰한 제22서경호 선체가 해저에서 발견됐다. 한국인 4명이 숨지고, 해저의 선내에서 1명이 발견됐으며, 5명은 실종 상태다.

9일 전라남도와 해양경찰 등에 따르면 여수 해경은 이날 오후 3시 54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인근 해저에서 제22서경호 선체 위치를 확인했다.

수색 당국은 해군의 수중무인탐지기(ROV)를 활용해 수심 80m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은 선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내에서는 실종자 1명이 발견됐고,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실종자들의 흔적은 ROV를 활용한 선내 수색에서는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선체가 발견된 해저면은 제22서경호의 마지막 위치로부터 약 370m 떨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선내 실종자 구조, 침몰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선체 인양 방안을 선사 등과 논의할 계획이다.

139t급 대형 어선 제22서경호는 이날 오전 1시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침몰했다. 

신고 접수 후 수색에 나선 해경과 민간 어선들이 사고 해역에서 구명 뗏목을 발견해 선원 4명을 구조했다. 뗏목에서 발견된 한국인 선장 A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끝내 사망했다. 선장 등 한국인 4명이 숨졌고, 해저의 선내에서 1명이 발견됐으며, 5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승선원 중 외국인 선원 4명(베트남 2명·인도네시아 2명)은 숨진 선장과 함께 구명뗏목을 타고 표류하다가 구조됐다. 생존 선원들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 외국인으로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은 가로 28㎞, 세로 19㎞ 반경을 4개 구역으로 나누어 이뤄지고 있다. 경비함정 24척, 유관기관 5척, 해군 2척, 항공기 1대. 민간어선 15척이 동원됐으며 수색은 야간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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