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다이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0/20250210090523427830.jpg)
방문객 수 1위 국가는 단연 중국이 차지했음에도, 최근 열린 한국관광공사 사업설명회에서 서영충 공사 직무대행은 작년 방한 외래객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한 이유로 '중국 시장'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중국인 방한객은 460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방한객의 28%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9년(600만명) 대비 회복률도 76.4%에 그쳤다.
서영충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방한객은 110만명 정도 부족한 수치를 기록했는데 아무래도 제일 큰 영향을 준 곳은 '중국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같은 기간 중국 시장에서만 140만명 정도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중국 방한객 수만 채워졌다면 2019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었단 얘기다.
실제 지난해 중국 시장은 부진했지만, 그외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작년 방한객 수 2위인 일본에서는 322만명이 한국에 다녀가면서 회복률 98.5%를 기록했고, 3위인 대만은 147만명에 회복률 116.9%, 4위 미국은 132만명에 회복률 126.4%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의 내수 부진과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지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한국 관광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정부가 내건 방한 외래객 달성 목표는 1850만명이다. 전년 설정한 유치 목표치인 2000만명보다 150만명 못미치는 수다.
정부는 더 적극적으로 한국 관광 산업은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 중국 외 다른 국가의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국내 관광 수요 촉진 전략을 추진해야 하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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