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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중국 시장에 울고 웃는 한국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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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5-02-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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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다이 기자]
[사진=김다이 기자]
1636만9629명. 지난해 달성한 방한 외래객 수다. 당초 목표였던 '2000만명'에는 못미친 수치다.

방문객 수 1위 국가는 단연 중국이 차지했음에도, 최근 열린 한국관광공사 사업설명회에서 서영충 공사 직무대행은 작년 방한 외래객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한 이유로 '중국 시장'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중국인 방한객은 460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방한객의 28%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9년(600만명) 대비 회복률도 76.4%에 그쳤다.

서영충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방한객은 110만명 정도 부족한 수치를 기록했는데 아무래도 제일 큰 영향을 준 곳은 '중국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같은 기간 중국 시장에서만 140만명 정도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중국 방한객 수만 채워졌다면 2019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었단 얘기다. 

한국 관광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한 다각적인 전략 수립과 국내외 관광객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외부 요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 시장은 부진했지만, 그외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작년 방한객 수 2위인 일본에서는 322만명이 한국에 다녀가면서 회복률 98.5%를 기록했고, 3위인 대만은 147만명에 회복률 116.9%, 4위 미국은 132만명에 회복률 126.4%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의 내수 부진과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지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한국 관광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정부가 내건 방한 외래객 달성 목표는 1850만명이다. 전년 설정한 유치 목표치인 2000만명보다 150만명 못미치는 수다.

정부는 더 적극적으로 한국 관광 산업은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 중국 외 다른 국가의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국내 관광 수요 촉진 전략을 추진해야 하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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