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10625978335.jpg)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조치에서 일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관련해 "미 정부에 조치 대상에서 일본 기업을 제외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출이 관세 대상이 되는 경우 일본무역보험(NEXI)의 보험금 지급 대상에 포함할 방침도 밝혔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인 2018년에도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그동안 일정 수량까지는 추가관세 대상이 되지 않는 '관세할당'이라는 예외조치를 적용받았다. 이에 따라 연간 125만톤(t)까지 무관세 혜택을 받았다.
전날 공개된 포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등 집권 1기때 25% 관세 예외를 적용했던 국가들을 언급하며 기존 협정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도 3월 12일부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의 적용을 받게 됐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주미 일본 대사관을 통해 "미 정부에 조치 대상에서 일본을 제외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으로서는 이번 관세 조치의 내용과 영향을 충분히 조사하면서 필요한 대응을 확실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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