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3/20250213085330655293.png)
흥국증권은 13일 LG에 대해 상장 자회사(LG전자, LG화학) 지분 가치가 하락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단,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LG는 상표권사용수익, 임대수익 등 고른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비용관리 등으로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320억원, 영업이익 53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연결기준으로 확대하면 매출액은 1조8000억원, 영업손실 2272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별도 부문 수익개선과 LG CNS, 디앤오 등 연결 자회사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에 따른 지분법손실 4714억원이 발생했다”며 “화학 계열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도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큰 폭의 당기순손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에는 LG CNS의 견조한 실적 모멘텀과 함께 전자, 통신 및 서비스 등 지분법 자회사들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갈등 확대 등으로 전반적인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LG의 경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이익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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