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4일 한동훈 전 대표의 등판 시점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언제 종결되느냐와도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대표가 나와서 어떤 메시지를 내거거나 하는 것들이 정치적 상황에서 갈등을 완화한다든가 서로의 다툼을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더 불을 지를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헌재의 탄핵) 결정이 내려지는 것까지가 아니라, 변론이 언제 종결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전 최고위원은 '변론 종결과 최종 선고 사이 2~3주 사이에 한 대표가 정치적 행보에 나서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가 이대로 등판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한 전 대표는 정치를 그만두지 않았고 잠깐 뒤에 물러나 있을 뿐"이라며 "(보수가 어려운 시기에) 본인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를 소홀히 하거나 회피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도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헌재는 전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오는 18일 추가 변론 기일을 지정했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3월 중순 전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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