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4/20250214135207647510.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도를 전쟁 발발 원인으로 지목하며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서 이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취임하기 훨씬 전부터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나는 그것이 전쟁 시작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그것을 얘기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그것을 얘기했다"며 "나는 (종전 협상을) 그러한 관점에서 시작하고 있다. 모든 이가 지금은 이를 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는 "더 나은 조건을 협상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수 있다면 나도 좋다"며 "하지만 나는 정말로 상관하지 않고 그 유혈 전쟁이 멈추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협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말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 러시아가 많은 것을 포기할 수도 있고 포기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달려 있으며, 실제로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러시아는 결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수용할 수 없다고 들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는 종전 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중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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