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휴전 중 가자지구 공격…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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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5-02-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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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휴전 합의 위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으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2월 16일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으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2월 16일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휴전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 일부 지역을 공격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오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구호트럭 이송을 감독하던 현지 경찰관 3명이 이스라엘군의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 범죄는 이스라엘군이 합의를 광범위하게 위반한다는 증거”라며 “그들은 또 약속을 어기고 구호품 차량과 잔해를 치우기 위한 중장비 반입을 막겠다고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군 병력에 접근해 위협을 가하는 용의자를 공습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가자지구 중부에서도 북쪽을 향해 이동하던 의심스러운 차량에 작전을 수행했다”며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이스라엘군 병력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10일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어겼다며 15일로 예정돼 있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과 이스라엘은 교전 재개까지 경고하며 강력하게 압박했다.

그러자 하마스는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 등과 접촉한 후 구호품의 가자지구 반입 등을 보장받으면서, 합의대로 15일에 3명의 남성을 석방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팔레스타인인을 요르단과 이집트로 영구 이주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하마스는 전날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열린 인질 석방식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주만 허용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며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반발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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