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7/2025021710540123458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제 문제에 관해서 확실하게 말씀드린다.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이 낫다"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특별한 변화 없이도 코스피 지수가 3000을 찍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맨날 거짓말로 남을 헐뜯으며 집권당인지 산당인지 모를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는 민주당'이라는 구호는 빈말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코스피 3000을 찍는 법은 아주 단순하다. 일단 민주당이 집권하면 시장이 공정해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씩 벌고 피눈물 흘리게 해도 아무도 책임을 묻지 않으면 어느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하려고 하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행태로는 이 나라 경제 방향과 산업 정책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다"며 "산업 경제 정책을 명확하게 제시하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쳐서 코스피 2500 선에서 헤매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상속세 공제한도 상향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28년 전에 만든 면세 기준은 배우자와 기초 공제 각각 5억씩 해서 10억"이라며 "그런데 그 사이 물가, 집값이 올랐는데 면세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민들의 세금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감세하자는 것이 아니고 증세를 막자는 것"이라며 "이런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우클릭'을 했느니, 변했느니 하는데 세상이 바뀌고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변하지 않으면 바보"라고 응수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언제나 성장하되 공정성을 기해 성장 기회와 결과를 공평하게 나눠 모두가 함께 더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추구해왔다"며 "다만 지금은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려우니 성장에 조금 더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경제와 성장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국민의힘"이라며 "경제를 신경 쓰지 않으니 성장률이 1%대로 추락해도 계엄을 하고, 내란을 일으켜서 영구 집권을 할 생각을 한 것 아니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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