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442.0원으로 출발한 뒤 횡보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과 비슷한 106.737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미국의 1월 소매판매 부진의 여파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지만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은 통화정책 관련 신중론을 되풀이 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추가 금리인하 전에 인플레이션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현행 금리가 여전히 제약적 수준"이라면서도 "경제 성장과 생산이 견조하고 노동시장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어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을 맞은 데다가 주요 경제지표도 부재한 까닭에 오늘 환율은 줄어든 거래량 속 그간의 약달러 관성을 쫓아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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