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도서관 122곳 밤 10시까지 운영....106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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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5-02-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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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서·혹한기 피난처인 문화공간으로 삼을 것"

지난 17일 서울도서관 앞 서울광장에서 한 가족이 책을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서울도서관 앞 서울광장에서 한 가족이 책을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내 총 122개 공공도서관이 밤 10시까지 운영시간을 늘린다.

시는 19일 강남구, 강동구 등 23개 자치구 117개 도서관이 참여했고, 서대문구와 용산구는 자체 예산으로 5개 도서관을 추가 운영해 총 122개 공공도서관이 야간 연장 운영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직장인과 학생들의 독서 기회를 확대하고, 개별 가정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한파가 잦아지는 가운데, 도서관을 ‘시민들의 안전한 쉼터’이자 ‘열린 문화공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각 가정에서 개별 냉·난방기를 가동하는 대신 따뜻하고 시원한 도서관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가정 에너지 비용 절감과 기후 위기 대응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공도서관 개관 연장 사업'에 총 106억원이 투입된다. 도서관 야간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원활한 야간 운영을 위해 운영 인력을 작년 346명에서 378명으로 확대한다.

시는 도서관의 ‘혹서·혹한기의 열린 문화공간’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서관은 핫(HOT)&쿨(COOL)하다’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주간과 야간에 걸쳐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사서의 추천 도서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장인을 위한 독서 힐링프로그램’(강남구) △‘책방 주인이 알려주는 팔리는 책이 되는 에세이 쓰기 프로그램’(강동구) △‘야간 영화 상영 등빛박스’(강서구) 등 약 170개 주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마채숙 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 공공도서관 야간 연장 운영은 이상 기후 시대에 시민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는 동시에, 건전한 야간 문화생활 정착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욱 편하게 책을 읽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도서관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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