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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2024년 신차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51.1% 증가한 12만 8528대로 전년의 63% 감소에서 빠르게 회복됐다. 파키스탄자동차산업회(PAMA)의 발표자료를 NNA가 집계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파키스탄은 30%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이로 인해 판매가격은 상승하고 경기는 침체돼 소비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정책금리도 2023년 6월부터 1년간 22%까지 상승했으나, 올 1월에는 12%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연간판매는 스즈키가 64.8% 증가한 6만 4259대를 판매해 1위였으며, 차종별로도 스즈키의 ‘알토’가 98.7% 증가한 4만 2072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스즈키 전체 판매 중 알토의 판매비중은 65.5%. 2023년은 54.3%였다.
2위 토요타자동차, 3위 혼다 등 파키스탄 시장은 오랜 기간 일본 브랜드차가 거의 100%를 차지한 독무대였으나 2019년부터 현지생산을 개시한 한국 현대자동차가 4위, 2022년 생산을 개시한 중국 창청자동차(長城汽車)가 5위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일본 제조사 5사의 시장 점유율은 84.2%로 전년의 84.0%에서 소폭 회복됐다. 다만 PAMA의 자료에는 현대자동차와 2022년 생산을 개시한 체리자동차(奇瑞汽車)의 판매대수는 빠져있다. 일본 제조사의 시장점유율은 이미 80% 아래로 떨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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