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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프리카 국가 중 카메룬과 최초로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조셉 베티 아쏘모 카메룬 국방장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국방과 방산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 직무대행은 카메룬은 우리의 중부아프리카 핵심협력국이며, 양국이 경제와 개발협력, 농업, 보건 등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국방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자 아프리카 국가와는 처음으로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김 직무대행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아래 카메룬과 더욱 긴밀한 국방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우리 국방부의 강한 의지를 설명하면서 향후 군사교육교류 등 인적 네트워크를 시작으로 다양한 협력 분야로 확대해 나가는데 합의했다.
또한, 소형전술차량과 수리온 헬기 등 대한민국의 우수한 방위산업과 무기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아프리카 역내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는 카메룬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국방정보현대화사업을 포함한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 군 인트라넷 및 데이터센터 운영, 전술C4I 체계 등 첨단국방정보통신망 구축과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카메룬 국방부의 안정적인 정보시스템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은 앞으로 한-카메룬간 국방·방산협력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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