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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입국관리인구부는 정식 절차를 밟은 미얀마 국적의 젊은 여성이 태국을 출국하는데 대해 어떠한 제한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군사정부가 통치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징병강화에 따른 출국제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관문인 양곤국제공항에서는 도항 목적 확인과 관련 서류 점검이 엄격하게 실시되고 있다.
입국관리인구부는 여권과 비자 등에 문제가 없다면 미얀마 국적의 젊은 여성은 아무런 제한없이 태국에 출국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년 전 실시가 발표된 징병 대상인 젊은 남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이달 들어 양곤국제공항에서 태국 수도 방콕으로 이동한 20대 여성에 따르면, 최종적으로는 출국이 허용됐지만 공항 출입국 당국은 도항 목적과 귀국 항공권 유무 등 관련 서류 점검을 매우 엄격하게 실시했다. 미얀마는 출국목적에 따라 여권 종류가 달라지며, 군사정부는 규정에 맞지 않는 해외취업을 문제시하고 있다.
미얀마 국적자가 해외취업 목적으로 출국하기 위해서는 전용 여권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당국의 허가를 따로 받아야 한다. 해외 취업자는 외화로 세금을 납부해야 하며, 수입의 일정 비율을 자국에 송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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