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1.9%보다 0.4%포인트 낮췄다. 비상계엄 사태로 소비 심리가 악화하면서 내수가 위축된 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정책으로 수출 둔화가 우려된 점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한은 전망치 1.5%는 정부의 기존 전망치(1.8%)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 한국개발연구원(KDI)보다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제시했다. 올해와 내년 모두 한은이 추산한 잠재성장률(2%)보다 낮은 수준으로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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