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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AI 미래 혁신 기술, 농업 현장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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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
입력 2025-02-2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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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사진농진청
이상호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사진=농진청]
'Dive In! 변화의 물결 속에 뛰어들어라!'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박람회(CES) 2025의 슬로건이다. 산업 간 초연결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 선두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AI는 이미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녹아 들어 있다. 

농식품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CES 2025 '농식품 기술 부문 혁신상'은 11개 기업이 차지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절반 이상이 AI 관련 기술이라는 것과 혁신상 8개를 휩쓴 주인공이 우리나라 기업이라는 것이다.

특히 로봇 자동화 기업인 '토트'는 과일 포장 작업을 전자동으로 처리하는 모듈형 로봇 '프루트패커'를 선보여 농식품 기술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또 토트는 폐배터리를 해체하는 모듈형 로봇 '디스맨틀봇'으로 '에너지' '로보틱스' '인간안보'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지난해 행사에서 인간안보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미드바르'도 '공기주입식 에어로포닉스 스마트팜'으로 올해 '농식품 기술 부문 혁신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비전(Vision) AI 기술 기반의 생산량 예측과 정밀한 작물 상태 측정·관리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국내 대표 농기계 회사인 '대동'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파밍 기술을 접목한 인공지능 가정용 재배기(AI Plant Box)'를 통해 식물 최적의 생육 환경을 제공하고, 기능성 증진 재배 기술로 개인 건강 맞춤형 재배가 가능한 기술을 선보였다. 

'엠씨이'의 '폐 스티로폼 가공(피드블록)'과 '곤충 분변 기반 휴믹비료'(마하 휴믹산)는 밀웜의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스티로폼의 유용 자원 변환 기술 개발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했다. 두 기업의 주요 기술인 '식물의 최적 생육 환경 정보'와 '식용곤충 사육정보'는 농촌진흥청(농사로)이 공공데이터로 제공한 영농기술 정보를 이용했다.

'스마트팜 벌 활동 분석 솔루션'(커넥트비)은 '팜커넥트'가 개발했다. AI를 기반으로 벌의 암수 구분과 벌이 작업한 꽃가루의 양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수정벌의 활동량은 농장 환경의 영향이 중요한데 농진청이 개발한 디지털 벌통 기술을 이전받아 벌통 내외 센서와 제어 기술을 강화해 최적의 수분 활동 환경 제공 기술로 인정받았다.

'메타파머스'는 'AI 기반 로봇(메타파머 로봇)과 소프트웨어(탭파머스)'로 벌 대신 수분 활동을 하거나 작물의 손상 없이 수확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역시 농진청에서 이전받은 기술로, 작물의 숙성도를 인식할 수 있다. 또 로봇을 원격 제어·관리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고, 작물 상태를 관찰하며 최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노동집약적인 농작업의 자동화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 노동력 부족과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으로 식량안보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인네이쳐'의 물을 사용한 다층벽 단열시스템, 슈팸+이화여대(Next Meat)의 3D 프린팅 기반 대체육 기술은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농업, 식량안보를 실현한 기술로 꼽힌다. 

이번 CES 2025에서 보고 듣고 느낀 건 ‘혁신은 현장의 니즈(needs)에서 시작된다’는 기본 개념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AI 기반의 스마트파밍,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인력을 대체할 로봇 개발 등 디지털 혁신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고민에서 시작된다.

위의 사례처럼 농진청에서 개발한 기술이 농식품 분야 곳곳에서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농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발굴하고 연구·보급함으로써 농산업 분야에도 AI 기반의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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