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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 수습을 위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현장 수습에 나섰다.
국토부는 박상우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꾸렸으며 백원국 2차관, 이우제 도로국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장관은 "작업자 구조와 추가 붕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고용노동부·소방청·경찰청·충남도·천안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 현장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49분께 경기 안성 서운면 서울세종고속도로 다리 건설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교각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장소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와 인접한 곳이다.
전체 134㎞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크게 수도권(안성~구리·총 길이 72㎞),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으로 나뉜다.
수도권은 지난 1월 1일 개통됐고,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사고가 난 지점은 세종∼안성 구간에 포함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이다. 사고 구간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 호반산업, 범양산업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 중이고, 주관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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