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尹 손절' 고민해도 극우 본색 숨기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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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2-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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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심판 막바지에 여야 비방 수위도 격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준호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준호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이 25일 오후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당을 향해 "드디어 손절과 개명을 고민한다고 이미 드러내 버린 '극우 파시즘당'의 극우 본색은 숨기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하루빨리 산당(山黨)식 국정 발목잡기를 그만하고 집권여당의 역할로 제자리를 찾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일부 여당 인사들을 겨냥해 '산 위에서 가끔 출몰하며 세상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취지의 '산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일정이 사실상 종결 수순을 밟으면서 최근 정치권에선 서로를 향한 극단적 표현이 남발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공식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눈을 찢고 있는 모습의 이미지를 올리면서 '조롱성 게시물'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이미지는 이 대표를 흑백으로 처리한 데다 입꼬리와 눈꼬리 등을 합성해 기괴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여당은 "민노총 앞에선 좌파! 기업 다 죽이고 우파! 예산 다 삭감하고 국민은 배고파? 중도 보수라고 했더니 진짜 중도 보수인 줄 알더라"라는 글과 함께 이 대표의 사진을 올렸다. 이는 최근 중도층을 겨냥한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진영에 대한 비방 수위를 높인 것은 야당도 마찬가지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참수' 문구가 적힌 모형 칼을 들고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됐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문구를 인지하지 못 했으며 제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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