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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축구장 2.5배 크기' 부유식 LNG 생산설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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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5-02-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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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PFLNG TIGA

  • 최대 7000t 모듈 11개 제작 예정

사진삼성중공업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PFLNG TIGA' 진수식을 2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는 발주사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를 비롯해 일본 JGC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PFLNG TIGA는 2022년 12월 페트로나스에서 수주한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로 선체 길이 281m, 폭 64m, 깊이는 32m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105m×68m) 면적의 2.5배에 해당하는 크기며 진수 중량만 약 5만t에 이르는 초대형 해양 설비다.

PFLNG TIGA는 말레이시아 사바(Sabah)의 시피탕(Sipitang) 석유가스산업단지 연안에서 2027년 5월부터 연간 210만t의 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진수 후 PFLNG TIGA를 안벽에 계류하고 △선체 내부 및 LNG 저장탱크 제작·탑재 △상부 플랜트 설비 설치 △의장·보온작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중 핵심 공정은 상부에 중량 4만t 가량의 플랜트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컨소시엄사인 일본 JGC와 협업해 2000~7000t 규모 모듈 11개를 제작, 9000t 해상 크레인을 활용해 탑재를 완료하고 2027년 2월 출항할 계획이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은 전세계에서 발주된 9척의 FLNG 중 5척을 수주해 압도적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PFLNG TIGA는 해양플랜트의 새로운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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