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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펼치는 미·중 테크 전쟁…AI 주도권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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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5-02-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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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WC 2025
사진=MWC 2025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5가 미국과 중국의 첨단 기술 경쟁의 무대로 떠올랐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5G·6G, 폴더블폰 등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려는 두 나라의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27일 MWC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미국 기업 443곳, 중국 기업 344곳이 참가한다. 미국 기업이 100개 가까이 많지만 기술 전시와 발표 내용에서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MWC25에 참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는 구글, 메타, AWS, 델, 에릭슨, HPE, 화웨이, 노키아, 퀄컴, 보다폰, 샤오미 등이다. 그 외에도 알리바바 클라우드, 지멘스, 데이터브릭스 등은 처음 참가한다. 이외 미국 마이크론, AMD, 시놉시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와 대만 미디어텍, 영국 Arm, 중국 UNISOC 등이 함께한다.

화웨이는 초박형 삼중 폴더블폰 메이트 XT와 독자 운영체제 하모니OS 넥스트를 탑재한 Mate 70 시리즈를 공개하며 하드웨어 혁신을 강조했다. 샤오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와 함께 전기 SUV YU7을 예고하며 전기차 시장까지 공략하고 나섰다. 오포는 두께 8.93㎜의 새로운 폴더블폰 Find N5를 전시하며 디자인 혁신을 강조했다.

미국 기업들은 AI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통합 오피스 솔루션과 새로운 AI 엔지니어링 그룹 설립을 발표하며 기업용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알파벳 산하의 웨이모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공개하며, 2025년 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한 10개 도시에서의 자율주행 서비스 확장 계획을 밝혔다.

이번 MWC에서는 AI와 6G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화웨이를 필두로 5G·6G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대하고자 시도를 하고 있고,  미국은 AI 혁신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 해외 언론은 이번 전시회를 두고 “MWC 2025는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기술 패권을 두고 벌이는 치열한 대리전”이라며 “미국은 AI 소프트웨어에서, 중국은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강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미·중 경쟁이 볼거리 중 하나다. 미국의 인텔, 퀄컴, AMD 등과 중국의 UNISOC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참가하여 AI와 5G·6G 시대를 위한 첨단 반도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최신 반도체 솔루션이 대거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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