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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악화의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9.46포인트(3.41%) 내린 2532.2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580선에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566억원, 6159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조32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10개 가운데 셀트리온(0.71%)을 제외한 9개 종목 모두가 하락했다. 삼성전자(-3.20%), SK하이닉스(-4.52%), LG에너지솔루션(-4.99%), 삼성바이오로직스(-3.71%), 현대차(-3.74%), 셀트리온(0.71%) 기아(-1.48%)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26.86포인트(3.48%) 하락하며 743.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760선에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개인은 408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4억원, 123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10개가 모두 내렸다. 에코프로비엠(-11.19%), 에코프로(-5.61%), 레인보우로보틱스(-12.74%)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알테오젠(-3.61%)과 HLB(-3.46%)도 떨어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우려와 엔비디아의 아쉬운 이익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 현실화 우려와 엔비디아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급격히 확산됐다”며 “글로벌 증시가 겹악재가 겹치며 일제히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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