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김영섭 KT 대표 "올해 MS와 가시적인 성과 내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연재 기자
입력 2025-03-05 10: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KT, 인공지능 ICT 컴퍼니로 전환...모든 분야에서 혁신 강화

김영섭 KT 대표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에서 2025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김영섭 KT 대표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에서 2025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올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가시적인 성과를 반드시 만들 수 있도록 속도 낼 것"

김영섭 KT 대표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행사 이틀째인 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이후 KT의 화두는 '인공지능+ICT(AICT) 컴퍼니로 완전한 전환’"이라며 "회사가 가진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KT는 올해 대한민국 AX 가속화를 주도하는 액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의 AX 확대를 위해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KT는 MS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정보기술(IT)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는 5개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픈AI의 음성 AI 모델인 GPT-4o, MS의 소형 언어 모델 파이(Phi) 등을 활용해 한국적 AI를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한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정우진 전무는 "작년에는 MS와 계약 및 투자,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시작했다면, 올해에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파트너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사업이 전체 회사 매출의 12%가 되게 하는 것이 KT의 올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2분기에 GPT-4o를 한국형으로 개량한 한국적 AI와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상용화한다.

한국적 AI는 단순한 한국어 처리를 넘어 한국의 정신·방식·지식을 포괄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한국의 사회·역사·국가관을 담아 국내 제도와 규제에 부합하는 AI로, KT가 MS와 협업해 개발 중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챗GPT는 한국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정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등 단점이 있어 한국적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모델인 '믿음', MS와 협력을 통한 한국적 SOTA(State-of-the-Art·현존 최고 수준의 모델),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두루 활용하고 있다고 오 부문장은 설명했다.

완성된 한국적 AI는 공공·금융·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별 AI 전환(AX) 설루션에 활용된다.

이번 MWC에서 KT는 한국적 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통신시장 경쟁분석 에이전트, 그래픽 처리장치(GPU) 할당 에이전트, 고객센터 상담사 지원 에이전트, 탄소 공시 에이전트 4종의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김영섭 KT 대표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 KT 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KT
김영섭 KT 대표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 KT 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KT


같은 시기 출시하는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또한 국내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용 에이전트도 이르면 2분기 말께 선보인다.

오 부문장은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AI 에이전트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부에서, 또는 외부와 연합하는 방향으로 기업 간 거래(B2C) 에이전트의 방향성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MS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MS와의 AI 전환(AX) 전략 펀드 운용을 2분기에 시작한다.KT가 130억원을 현금 투자하고, MS는 GPU를 비롯한 컴퓨팅 인프라를 현물로 출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펀드를 통해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을 가리지 않고 AX 설루션을 공동으로 발굴해 협력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가 AI·클라우드 기술 연구를 위해 설립하기로 한 AX 이노베이션 센터는 광화문 웨스트 사옥이 오픈하는 3분기께 문을 열 예정이다.

이 밖에 AX 설루션의 개발과 실행을 위해 양사 인력 300명이 모인 AX 딜리버리 전문센터(가칭)도 이달 중순 신설하기로 했다.

KT는 여러 부문·본부·담당·팀 단위로 흩어진 사업 제안과 이행 조직을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다.

아울러 AX 사업을 잘 수행하기 위해 우대 직군 체계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각 산업 영역의 AX 전문가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와 AX 교육센터를 신설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KT가 MS에 기술적으로 종속될 수 있지 않겠냐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의 수준이 낮으면 빨리 배워서 빨리 따라잡을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산업과 소비자가 잘 쓰는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