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화난(華南)지역의 미국기업으로 조직된 화난미국상회는 올해 화난지역 업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중국에 재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미국 기업은 76%에 달했다. 할리 세예딘 회장은 “재투자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중국에 있어 해당기업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미중협력이 강화되는데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기업 수는 316개사. 올해 중국에 대한 재투자 규모는 1000만 달러(약 14억 9400만 엔) 이하가 7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향후 1년 예산을 2억 5000만 달러 이상으로 하는 기업도 6%에 달했다. 향후 3~5년의 중국에 대한 재투자 예산은 145억 9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해 조사보다 33.2% 증가했다.
세예딘 회장은 “기업은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 중국시장에서 보다 강한 토대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중 미국기업의 약 75%는 주로 미국에서 부품을 수입해 중국시장에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은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재투자가 장기적인 성공에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무역마찰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91%의 기업은 “중국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 비율은 2023년 조사보다 5%포인트 확대됐다.
한편 미중관계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낸 기업은 4분의 1에 그쳐 그 비율이 2023년 조사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조치가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은 공급망 조정과 전략적 조달, 관세 비용 흡수 등을 통해 이와 같은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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