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AI 활성화와 함께 제조업의 크게 변화가 오고 있다. 제조업에서 인간의 힘이 완전히 제외되는 미래도 얼마남지 않아 보인다.
11일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AI 제조업 시장은 2023년 32억 달러에서 2028년 208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는 약 8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고 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45.6%다.
이에 따른 시장 기회 역시 많아지고 있다 AI를 통해 제조 분야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한창이다.
지멘스는 알테어의 합병으로 미국에서의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롤랜드 부시(Roland Busch) 지멘스 회장 겸 CEO는 "지멘스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 9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올해 투자는 이 숫자를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더 많은 기술, 그리고 미국의 AI 역량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멘스 뿐만이 아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제조업체 중 하나인 폭스콘(Foxconn)은 첫 번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폭스브레인(FoxBrain)을 출시해 회사의 핵심 운영에 AI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회사는 폭스브레인을 활용해 제조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망 관리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폭스브레인은 엔비디아의 고성능그래픽장치(GPU) H100 120개를 사용해 개발됐다. 폭스콘은 "약 4주 만의 폭스브레인 훈련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폭스콘은 폭스브레인이 페이스북의 모회사 라마 3.1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폭스콘의 내부 테스트에 따르면 폭스브레인이 중국의 딥시크(DeepSeek) 모델과 비교했을 때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다. 폭스콘은 이 모델을 △데이터 분석 △의사 결정 지원 △문서 협업 △수학적 추론 △코드 생성 등 내부 인사 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기술 파트너와 협업, 오픈 소스 정보 공유, 제조, 공급망 관리 등 프로세스에 AI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밝혔다.
제조업 시장의 AX는 로봇 산업의 발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종의 'AI 휴머노이드'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다.
휴머노이드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사람 형태의 로봇을 일컫는다. 사람처럼 두 팔과 두 다리가 있고 얼굴로 시각과 청각 등 여러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제조 현장에서 휴머노이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인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로 가장 앞선 기업은 일본의 혼다다. 지난 1980년대부터 로봇을 연구한 혼다는 지난 2000년 세계 최초 이족 보행 로봇 '아시모'를 발표했다. 아시모는 지난 2018년 사업이 종료됐으나 4세대 버전까지 발전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휴머노이드 기업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일본이 아닌 중국이 가장 빠른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높이며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실제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올 뉴 아틀라스(All new Atlas)'의 AI 학습과정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신형 아틀라스가 엔진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작업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아틀라스는 공장에서 실제 사람처럼 일하는 모습을 연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한 영상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연구진들이 아틀란스를 학습시키고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과정을 보여줬다. 영상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가 입력 받은 부품의 모양과 위치 데이터에 기반해 스스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틀라스는 카메라 센서, AI 솔루션 기반으로 엔진 커버를 들어 정확한 위치에 배치하는 작업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 이들은 아틀라스가 단순 반복 작업에 투입되면 작업자의 부담을 덜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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