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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지역에 은행·보험 금융지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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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5-03-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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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산불 확산에 10억 추가 지원

  • 산은·은행연합회·캠코도 긴급자금

  • 교보생명, 피해 가입자에 보험료 납입 유예

산림청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26일 오후부터 27일 새벽 사이 경남 산청군 시천면 동당리 일대에서 지리산과 민가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사진산림청
산림청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26일 오후부터 27일 새벽 사이 경남 산청군 시천면 동당리 일대에서 지리산과 민가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사진=산림청]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가계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 전반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울산·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총 2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23일 산불 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10억원의 성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강풍 등의 영향으로 산불이 더욱 확산됨에 따라 10억원의 성금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인 '솔선수범 릴레이'를 통한 기부금을 모아 재해 복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피해 지역의 이재민들과 진화를 위해 노력해 준 공무원들의 빠른 피해 회복을 위해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권에서도 피해 고객을 위한 신속한 지원을 펼친다. 은행연합회는 산불 피해 복구에 쓰일 성금 2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한다는 계획이다. 이 성금은 이재민 시설 복구, 긴급 주거 시설 마련,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은행권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은행은 울산·경북·경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재난지역의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iM뱅크는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이용대금 청구 유예를 최대 6개월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 카드(법인 제외) 사용 고객이다. 올해 3월 또는 4월 결제 금액에서 국내 사용한 일시불, 할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 이용대금 청구 유예 대상이 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실질적 재해 피해를 입은 가계·소상공인·중소기업·공제계약자 고객에게 긴급자금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공제료 납입유예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긴급자금 대출은 1인당 최고 3000만원을 한도로 최대 3년 동안 지원된다. 금고별 상황에 따라 최대 2%포인트(p) 금리 범위 내에서 우대금리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 대출고객에 대한 금융지원으로는 대출 만기연장의 경우 최대 1년, 원리금에 대한 상환유예는 6개월의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 

보험업계도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교보생명은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2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산불 피해를 입은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보험계약 대출을 받은 경우 최장 12개월까지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 일반대출은 최대 6개월 원리금 및 이자 납입을 유예한다. 해당 지역 가입자에게는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울산·경북·경남 일원의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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