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C현대산업개발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및 입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단지 내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척아이파크 단지에서 HDC그룹의 IT 계열사인 HDC랩스가 로봇 전문 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헬퍼 로봇 서비스를 올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헬퍼 로봇은 MD 주거동과 아이파크몰 상가를 연계해 입주민이 주문한 식음료 및 상품을 집 앞까지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로봇이 집 앞에서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대신 버려주는 서비스도 있다. 쓰레기봉투 수거 로봇 서비스는 국내 공동주택 최초로 도입되는 서비스다. 입주민이 집 앞으로 호출한 로봇의 카고(Cargo)에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넣으면 로봇이 집하장까지 운반해 자동 배출하게 된다. 아이파크홈 앱을 사용하는 고척아이파크 MD동 입주민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번 시범 서비스 운영 결과를 반영하여 실질적인 주거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분양한 서울원 아이파크 단지부터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감지 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기로 했다. 지능형 AI CCTV와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전기차 화재를 사전에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밖에 주거 공간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서울원 아이파크에 적용된 생성형 AI 기반 음성인식 스마트홈 월패드가 대표적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자체 장치로 텍스트 분석이 가능해 문맥을 이해하며 더욱 수준 높은 대화가 가능하다. 화자 인식을 통해 개인 맞춤형 홈케어 서비스도 제공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이파크 입주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하 주차장의 주차 공간·차량·로봇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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