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민해방군이 6개월 만에 육·해·공 및 로켓군을 총동원한 대규모 대만 포위 훈련을 진행한다.
대만을 작전 권역으로 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戰區)는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성명을 내고 "4월 1일부터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등 병력을 동원해 대만 섬 주변에서 함정과 항공기를 다방면으로 접근시켜 해공 전투 대비 순찰, 종합 지배권 확보, 해상·지상 타격, 주요 지역 및 요충지 봉쇄 통제 등의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자 효과적인 억제 조치이며,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국가 통일을 유지하기 위한 정당하고 필요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포위 훈련은 지난해 10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대만 건국일 기념 연설 발언을 문제 삼으며 진행한 지 6개월 만으로, 최근 대만이 중국 침공 가능성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만군은 지난달 17일부터 5일 동안 중국 침공을 겨냥한 '소한광(小漢光)'이라고 명명된 새로운 형태의 '즉시 전쟁 대비 훈련'을 처음 실시했다. 또한 대만은 올해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훈련'에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시나리오'라는 침공연도를 처음으로 제시하고, 즉시 전쟁 대비 훈련은 6개월마다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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