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31일 서울에 위치한 중앙협력본부에서 고향사랑기부제 개인 한도 상향 이후 최병오 회장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고향 또는 관심 있는 지역에 기부해 지방재정을 돕는 제도로,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개인 기부 한도가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되며 고액 기부 유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산업 전반에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 회장은 전북지역과도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5년 전주대학교에서 강연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같은 대학 패션학과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하고 ‘패션트렌드센터’ 설립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졸업생 채용, 인턴십 운영, 명예박사 수여 등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해왔다.
최병오 회장은 “전북은 제 고향은 아니지만, 전주대학교를 비롯해 개인적으로 소중한 인연이 있는 지역”이라며, “기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기업인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부가 전북의 청년과 지역사회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는 이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전북사랑도민증’을 최 회장에게 전달했다.
전북사랑도민증은 전북에 주소지를 두지 않아도 전북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는 증서로, 전북 14개 시·군의 주요 관광·문화시설과 음식점, 카페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북 투어패스 1일권이 기본 제공된다.
이번 기부는 전북자치도가 추진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릴레이 캠페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는 출향 인사, 기업인 등과의 유대 강화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최병오 회장님의 따뜻한 마음과 지역에 대한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를 실현한 상징적인 사례로, 많은 분들이 전북과의 소중한 인연을 되새기고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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