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1~3월) 도시정비사업에서는 10대 건설사 간의 수주 실적 양극화가 뚜렷했다. 건설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해 건설사들의 선별수주 기조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총수주액은 11조3000여억원으로, 이 중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등 5개사가 각각 1조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이 기간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556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면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3조6398억원)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월 한남4구역 재개발(계약금액 1조5695억원)에 이어 지난 2월 신반포4차 재건축(1조310억원) 등 대형 정비사업 시공권을 잇달아 따낸 영향이다. 송파 대림가락 재건축(4544억원), 한양3차 재건축(2595억원)도 수주고에 힘을 보탰다.
지난 1월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6374억원)으로 마수걸이를 한 GS건설은 중화5구역 재개발(6498억원), 봉천14구역 재개발(6275억원), 상계5구역 재개발(2082억원)을 수주하면서 1분기에 2조1949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을 거뒀다. 단독 입찰한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1조6934억원)과 신당10구역 재개발(6220억원)의 시공권을 따낼 경우 4조원대를 바라보게 돼 삼성물산과 수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지난 1월 신용산 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3522억원)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정비사업에 시동을 건 이후 GS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수주한 상계 5구역(4257억원), 현대건설과 함께한 부산 연산5구역(6790억원), 수원 구운1구역(3525억원) 등 총 1조8000억원가량 실적을 기록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경기권 재건축 최대어인 경기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공사비 1조2972억원)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데 힘입어 1조4532억원을 수주했고, 현대건설은 지난달 24일 공사비 1조4447억원 규모의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 밖에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안4구역 재개발과 원주 단계주공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8500억원가량의 수주를 기록 중이며, DL이앤씨는 약 4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한편, 시공능력 10위 내 건설사 중에서는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가 올 들어 도시정비사업에서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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