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미국의 관세 우려에 대한 충격을 딛고 하루 만에 1% 넘게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0.27포인트(1.62%) 오른 2521.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30.12포인트(1.21%) 상승한 2511.24에 출발해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직무복귀 여부를 오는 4일 결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상승 폭을 키운 것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의 가시화 때문"이라며 "장 초반 상법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오전 중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공지되면서 상승 흐름이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868억원, 기관이 179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9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73%), SK하이닉스(3.30%), 삼성바이오로직스(4.34%), 셀트리온(3.43%), NAVER(2.98%)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1.94%) 홀로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 아들에게 그룹 지주사인 ㈜한화 지분을 증여를 결정하면서 승계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한화그룹주는 일제히 올랐다.
한화(5.49%), 한화시스템(5.61%),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4%), 한화솔루션(8.15%), 한화오션(3.28%), 한화투자증권(4.11%)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4.25%), 제약(3.49%), 운송창고(3.22%), IT서비스(3.00%), 운송장비부품(2.74%) 등 대부분이 강세였고 통신(-0.85%), 전기가스(-0.33%)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0포인트(2.76%) 오른 691.4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8.73포인트(1.30%) 높은 681.58에 개장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77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709억원, 외국인은 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알테오젠(4.49%), HLB(5.08%), 휴젤(4.48%), 삼천당제약(5.58%), 클래시스(2.84%), 파마리서치(5.27%)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52%), 에코프로(-2.11%)는 이틀째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6.67%), 기타제조(4.50%), 제약(4.14%), 일반서비스(3.74%), 유통(3.61%) 등이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1.50%), 금융(-0.0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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