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3월 판매 실적은 총 70만2853대로 전년 동월(71만381대) 대비 1.63% 감소했다. 이 중 내수 판매는 12만3817대(기아 특수차 판매량 포함)로 2.9%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가 57만8708대로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체적으로 내수 자동차 판매가 침체한 가운데, 올해 1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대비 감소했지만 2월에 이어 3월에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반등 흐름을 보이는 모양새다. 업체별로 3월 내수 판매는 △현대차 6만3090대 △기아 5만6대 △르노코리아 6116대 △KG모빌리티 3208대 △한국GM 1397대다.
내수 판매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르노코리아였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차 '그랑 콜레오스' 효과가 올해 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3월 내수 판매가 2039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3배 증가한 셈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내수 판매량이 0.9%, 2.0% 증가했다. 반면 한국GM은 3월 내수 판매량이 31.5%나 줄었고, KGM도 31.8% 감소했다.
3월에는 기아가 수출 시장에서 선방했다. 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나면서 국내 시장 증가율보다 조금 더 높았다. 이에 힘입어 기아는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1분기 해외 판매량이 63만70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덕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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