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각국이 9일 미국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관세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나 협상을 시도하는 첫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베트남과 인도도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해 관세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다음주 월요일인 7일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방문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해 관세 협상을 시도하는 첫 외국 지도자가 된다. 두 정상은 이란 핵 문제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관세율이 각각 46%, 27%에 달하는 베트남과 인도도 관세 폭탄을 협상으로 풀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대미 관세율 인하를 비롯해 협상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측과 접촉해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를 완화할 수 있는 맞춤형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폭격에 보복관세나 대미투자 보류 등으로 맞서는 국가도 있지만 상당수 국가는 협상을 통해 관세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자동차 관세를 미국과 같은 2.5% 수준으로 낮추고 에너지와 무기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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