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의 대표 봄축제 ‘튤립축제’가 복합 체험 콘텐츠로 올해 더욱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튤립 120만송이와 봄꽃 100여 종, 여기에 글로벌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이 더해진 테마파크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산리오 캐릭터와 만난 봄꽃···“귀여움에 압도”
이번 축제의 핵심은 ‘산리오캐릭터즈’와의 협업 콘텐츠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협업으로, 올해는 규모를 대폭 확장하며 업그레이드된 행사들로 중무장했다. 헬로키티, 쿠로미,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등 기존 인기 캐릭터에 한교동, 케로케로케로피, 우사하나까지 총 9개 캐릭터를 포시즌스가든을 비롯한 파크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도보로 즐기는 사파리···‘리버 트레일’ 연일 매진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는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사파리형 콘텐츠다. 기존 차량형 사파리와 달리 물 위에 설치된 110m 길이의 수상 부교를 걸으며 사자, 기린, 코끼리 등을 보다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직접 체험한 리버 트레일은 약 30분간 진행됐다. 움직이는 부교 위에서 호랑이와 사자는 물론 에버랜드의 명물인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까지 만날 수 있었다.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는 출시 직후부터 연일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식물 콘텐츠 구독 ‘가든패스’, 차별화된 멤버십 실험
에버랜드는 올해 국내 최초로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를 도입했다. 식물 애호가를 겨냥한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매월 계절에 맞는 꽃과 정원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탁 트인 언덕 위에서 에버랜드를 내려다보며 여유롭게 정원에서 산책을 즐기기 좋다. 매화부터 벚꽃, 진달래, 소나무까지 다양한 나무와 꽃을 만날 수 있으며, 여름에는 분재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상 중이다. 가든패스에는 포시즌스가든 외에도 비공개 정원, 벚꽃·매화 야경 코스, 분재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바오패밀리 X 삼성라이온즈’ 협업···팝업스토어도 운영
에버랜드는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바오패밀리와 삼성라이온즈의 협업 팝업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루이바오·후이바오 캐릭터 굿즈를 포함해 야구 응원 용품, 키링 등 한정판 상품 100종이 마련돼 있다.
지난 3월 28일에는 포시즌스가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야외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오는 5월에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강철원 주키퍼의 시구도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는 “올해 봄 시즌에는 꽃, 캐릭터, 동물, 스포츠 등 다양한 키워드를 복합적으로 엮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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