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美 상호관세 충격에 8만 달러선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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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5-04-0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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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DB]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충격에 8만 달러선을 내줬다.
 
7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8만3148달러)보다 6.29% 내린 7만79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달 14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비트코인이 약세를 나타내는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대만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크다.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은) 오랫동안 나쁜 행동을 해왔고, 이는 며칠이나 몇 주 안에 협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밝혀 상호관세 철회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를 꺾었다.
 
이에 따라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한편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세지며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는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클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1분기 11.7% 하락해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1분기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9984달러(약 1억169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2305만원)보다 약 5.0% 내린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2.19%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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