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가운데, 경찰이 대선 후보자 전담 경호팀 선발에 나서는 등 대선 대비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일 ‘대선 후보자 전담 경호팀 선발 공고’가 올라왔고, 경찰청 차원에서 경호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각 일선 경찰서 형사, 기동대원, 지역 경찰 등을 동원해 후보자 유세 현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개별 후보자나 진영으로부터 공식적인 경호 요청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퇴거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경찰은 거처를 사저로 옮긴 뒤에도 경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사저 경호는 대통령경호처 주관이지만, 경호처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경찰은 계획에 맞춰 경력을 투입해 외곽 경비를 맡게 된다.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난 이후에도 202경비단은 집무실 외곽에 대한 경비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박 직무대리는 “근무 형태에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202경비단은 관저와 집무실 외곽을 모두 경비하고 있으며, 집무실에 대한 경비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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