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시아 민간조사기관이 발표한 캄보디아 음주상황에 관한 백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젊은층의 음주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는 음주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정부에 필요한 정책을 제언했다.
백서는 태국 방콕 및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리서치 기관 동남아시아공공정책기관(SEAPPI)과 캄보디아의 독립 싱크탱크 아시아비전기관(AVI)이 작성했다. 백서는 15~19세 캄보디아인 청년 중 25.8%가 일시적 다량음주(HED)자라고 보고했다. 동 비율은 베트남의 30.9%보다는 낮으나, 태국의 21.6%를 웃돌았다. 건강피해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등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과거 30일간 음주한 캄보디아인 청소년의 절반이 최소 1회 몸을 못가눌 정도로 만취상태를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젊은층의 음주비율이 높은 요인으로는 캄보디아의 경우 술을 살 수 있는 법정 연령이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정부가 도입해야 할 정책으로는 술을 구매할 수 있는 법정 연령의 설정, 음주 가이드라인 제정, 알코올 음료 판매 면허제 도입 등을 제언했다. 백서는 알코올 구매 가능 연령이 18세가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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