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이 8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17%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를 유지했다. 업계 전반에서 밸류에이션 햐향 조정이 일어나고 있지만,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이유에서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6%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대비 4% 낮았으나, 전반적으로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글로벌 IT 업종 전반에 걸쳐 밸류에이션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최근 4개년 주가순자산비율(P/B) 평균인 0.85배를 적용해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 연구원은 “조직 개편 이후 가전솔루션(HS), 에코솔루션(ES), 차량 솔루션(VS) 부문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구독 매출 확대와 에너지솔루션(ES), VS 부문 호조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관세 정책 등 외부 변수로 수요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신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향후 냉난방공조, 전장 등 차세대 사업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다면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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