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든위크 앞두고 'K-관광 로드쇼'…문체부, 방한 열기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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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5-04-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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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히로시마, 도쿄 등 3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를 앞두고 방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이 후쿠오카와 도쿄 현장을 직접 찾아 일본 관광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일본인의 해외여행 회복률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65% 수준에 그쳤지만, 한국은 98.5%로 회복세가 가장 빨랐다. 전체 해외여행객 중 한국 방문자는 24.8%로 1위를 기록했다. 

일본 여행사 제이티비(JTB) 조사에서도 ‘일본인이 방문을 고려 중인 해외 여행지’ 1위로 한국이 꼽히는 등 올해 역시 방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 누적 기준으로 일본인의 한국 방문은 전년 대비 22% 증가해 정부는 2012년 352만 명을 넘어 올해 역대 최대 방문 실적을 목표로 한다. 

올해 로드쇼는 ‘한국을 잇다(#繋がる、韓国)’를 주제로, 전국 6개 지자체(부산·인천·대구·강원·제주·전남 여수)와 지역관광공사, 여행업계가 참여해 한국의 매력을 소개한다.

8일, 후쿠오카에서는 양국 51개 기관, 170여 명이 참여하는 ‘한국관광 설명회’와 ‘기업 상담회(B2B)’가 열린다. 이후 양국 정부, 업계, 미디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후쿠오카 한일 관광교류의 밤’ 행사에서는 장미란 차관이 인사말을 전하고 한국 관광을 홍보한다. 

9일, 히로시마에서는 한국 22개 기관이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 간 마케팅을 진행한다. 히로시마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로드쇼 개최지로, 지방 방한 수요 확대를 위한 전략 거점으로 꼽힌다.

10일, 도쿄 웨스틴 호텔에서는 양국에서 지난해보다 약 20개 기관이 추가로 참여한 ‘한국관광 설명회’와 ‘기업 상담회’가 열린다. ‘케이-의료’, ‘케이-뷰티’에 대한 현지의 높은 선호를 반영해 한국의 피부과, 성형외과, 한의원 등 의료·웰니스 기관 10곳도 참가한다.

같은 날 열리는 ‘한일 관광교류의 밤’에서 장 차관은 일본 국토교통성 타카하시 카츠노리 부대신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베르사유의 장미> 주연 배우 이해준이 주요 넘버를 공연하며 한류 공연관광도 소개된다.

장 차관은 방일 기간 중 일본 최대 송출여행사인 에이치아이에스(HIS) 야다 모토시 대표와 면담을 갖고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협의한다. 9일에는 일본 역도협회 미야케 요시유키 명예회장과도 교류한다.

이번 로드쇼는 3월 아오모리에 이어 열리는 두 번째 행사로, 5월에는 삿포로에서 소비자 대상 여름휴가 마케팅을 이어간다.

장 차관은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으로, 양국 인적 교류는 사상 최대인 1200만명을 기록했다”며 “새로운 60년을 여는 해인 만큼, 일본인의 방한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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