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Insight>

오늘의 칼럼

  • 비대해진 경찰 권력, 누가 통제하나 오래전 일이다. 그날 아침, 편집국은 이른 아침부터 소란스러웠다. 사무실에 난입하려는 50대 중반의 A와 이를 저지하는 직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나는 기자들에게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지시하고, A에게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민원을 제기하라고 했다. 그게 내가 한 일의 전부였다.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경찰에서 전화가 왔다. 집단폭행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즉시 출석하라는 통보였다. 황당한 혐의도 문제였지만 일방적인 출석 요구는 더욱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적어도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하고 당사자와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 담당 수사관의 태도는 상식에서 한참 벗어나 있었다. 뒤에 안 사실이지만 고
    임병식 초빙 논설위원
  • 철벽수비의 역설 …메모리 지키다 SW 미래 내줄라 위대한 승리는 상대가 실수하여 무너지기만을 요행으로 바라는 비겁한 수비가 아니라 시대의 변화 흐름을 꿰뚫어 보고 보이지 않는 공간의 빈틈을 먼저 선점하는 전향적이고 진취적인 용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손자병법 허실편에 나오는 攻其無備 出其不意(공기무비출기불의), 즉 적이 대비하지 않은 곳을 공격하고 적이 예상하지 못한 곳에 나타나라는 뜻이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라는 말과 같다. 축구 경기에서도 단 한 골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모든 선수를 골문 앞에 촘촘히 쌓아 올리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은 언뜻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스스로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문송천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
  • 한미동맹 흔드는 '쿠팡 사태' 해결책은 지난 몇 달 동안 지속되어온 쿠팡 사태가 해결은커녕 점차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태로 시작된 한국 정부와의 갈등은 이제 한국과 미국 양국 간 첨예한 외교 문제로 발전하며 동맹 관계를 흔드는 상태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주 버니 모레노(Bernie Moreno)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한다고 주장하며 무역법 301조를 통한 보복을 요구했다. 한국 전쟁 당시 도와준 미국에 대해 한국이 은혜를 모른다(ungrateful)고 공격했다. 또한 지난달 쿠팡은 불공정 사례 관련 공정거래위의 현장 조사를 거부해 한국 정부와의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쿠팡
    이병종 숙명여대 글로벌서비스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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