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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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관광대국 일본, "관광객 지갑 더 열어라"…각종 요금 인상 움직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도쿄 최대의 재래시장인 우에노 아메요코 시장. 평균 3000엔(약 2만7000원) 정도의 카이센동(해산물덮밥)이 2배 가격인 6000엔에도 날개 돋친 듯 팔린다. 녹차를 재료로 한 디저트 카페는 몇시간 대기가 기본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3월, ‘관광입국(立國)추진기본계획’에서 빠른 시일 안에 방일객 소비액을 연 5조엔(약 45조3000억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엔저에 고물가까지 겹쳐 방일 관광객의 소비액은 껑충 뛰었고 목표는 현실이 됐다. 2023년 방일 관광객 소
2024-04-04 06:00:00 -
[ASIA Biz] 베트남 비나선택시,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택시' 투자
베트남 내 택시업계와 공유 차량 플랫폼이 점차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는 가운데 베트남 주요 택시 회사 중 하나인 비나선(Vinasun)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투자하기로 선택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비나선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자동차 550대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차량은 2024년 2분기부터 비나선 택시로 운행될 예정이다. 비나선은 기존의 내연 자동차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이 회사의 장기 전략이라고 말했다.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휘발유와 전기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엔진
2024-04-04 06:00:00 -
[ASIA Biz] 中 화웨이 올라탄 싸이리쓰 전기차 '훨훨'
"화웨이는 전기차를 직접 만들지 않는다. 오직 제조사가 좋은 차를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할 뿐이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전기차 사업 공식 모토다. 차를 직접 만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기술력만 가지고 올 들어 중국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화웨이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싸이리쓰(賽力斯, 세레스·SERES)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브랜드 '원제(文界, 아이토·AITO)'는 올해 1~2월 누적 판매량만 6만대를 돌파하며 중국 신흥 전기차 1위로 올라섰다. 3월에도
2024-03-28 06:00:00 -
[ASIA Biz] '베트남 최대 재벌' 빈그룹의 전기 택시회사, 베트남 차량공유시장을 재편하다
베트남에서는 다양한 차량 공유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일반적인 자동차 택시도 있지만 베트남 특유의 오토바이 택시도 있어 상황과 가격 등에 따라 입맛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이전까지 베트남에서는 대표적 차량 공유업체 '그랩'의 초록색 택시나 '비'의 노란색 택시만 눈에 띄었다면 요즘에는 대도시를 기준으로 '민트색' 택시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바로 얼마 전 등장한 전기 택시 공유업체 사인SM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
2024-03-28 06:00:00 -
[ASIA Biz] 도심・변두리 주택 가격 양극화 심해지는 日…도쿄 중고맨션도 1억엔 돌파
도쿄 주택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던 일본 경제가 부활 중인 가운데 도쿄를 비롯한 도심지 부동산 가격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도쿄 외곽과 긴키, 중부 지역 등은 하락이 전망되면서 주택 가격 양극화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도쿄 23개 구의 신축 맨션(아파트)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39.4% 상승한 1억1483만엔(약 10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1974년 이
2024-03-28 06:00:00 -
[ASIA Biz] 이번엔 버블 때와 다르다?…천장 뚫은 日증시에 주목하는 이유
“제2의 버블이 될 것인가, 이번에는 다를 것인가”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버블(거품) 경제 시기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사상 첫 4만 선을 돌파한 가운데, 현 상황이 '버블 시기와는 다 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곧 있을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정책 수정 가능성에 따라 엔화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돌이켜보면 닛케이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불과 1주일 전인 2월 중순만 해도 일본이 독일에게 GDP(국내총생산)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추
2024-03-14 06:00:00 -
[ASIA Biz] 베트남 가스 정책의 중심인 PV GAS
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인 베트남에 있어 천연가스는 차세대 주요 에너지원의 하나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LNG(액화천연가스) 발전 비율을 15%까지 늘리고, 그 이후에도 LNG 사용을 꾸준히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핵심에 있는 기업이 바로 베트남가스공사(PV GAS)이다. 1990년 설립된 PV GAS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의 발전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회사로 가스 수집, 운송, 가공, 저장, 유통, 거래 등 가스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 관여하는 가스 전문 기업이다. 최근 PV GAS는 15일부터 LPG(액화석유가스), CNG(압축
2024-03-14 06:00:00 -
[ASIA Biz] 中 청년들의 이유있는 홍콩행
# 최근 홍콩에 다녀왔다는 중국 광시(廣西) 출신 A씨. A씨가 홍콩을 찾은 목적은 금 구매였다. 홍콩 금값이 중국 본토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홍콩 금은방은 일대일 서비스가 원칙이라 먼저 온 손님 응대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이 적지 않지만 웨이신즈푸(위챗페이)의 추가 환율 혜택까지 누리면 최소 200위안(약 3만6500원)을 아낄 수 있어 다음에 또 홍콩으로 '금 원정'을 갈 계획이다. # 광저우(廣州)에 사는 B씨도 최근 홍콩에 다녀왔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라 가끔 여행
2024-03-14 06:00:00 -
[ASIA Biz] 일본을 움직이는 덕질의 힘…'오시(최애)'가 경제 판도 바꾼다
지난달 14일 나고야의 한 백화점에 마련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특설 매장에 수많은 여성들이 몰려들었다. 예년과는 다르게 타인이 아닌 자신을 위한 초콜릿 구입을 위해 방문한 이들이 늘었고, 구매액도 증가해 우리 돈으로 100만원 이상을 초콜릿 구매에 쏟은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매장을 찾은 이들의 목적은 초콜릿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초콜릿을 만든 ‘오시’ 파티시에를 직접 만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다수 존재했다. 이들은 자신의 ‘오시’ 파티시에를 찾아 사인을 받고 사
2024-03-07 06:00:00 -
[ASIA Biz] 오픈AI '소라'에 소스라친 중국 'AI 조급증'까지
중국 국영 중앙(CC)TV는 지난달 26일부터 '천추시송(千秋詩頌, 천추에 바치는 송가)'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 최초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애니메이션으로, 약 열흘 전인 2월 15일 미국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AI 서비스 '소라'의 공개로 다급해진 CCTV가 발표회부터 예고, 방송까지 사흘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선하이슝 CMG(중국중앙방송총국) 총국장이 소라가 발표된 직후 그룹 단체채팅방에서 "소설
2024-03-07 06:00:00 -
[ASIA Biz] 베트남 관광업계, 팬데믹 이후 새로운 도약 나선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광풍이 지나간 이후 베트남 관광 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지원과 관광업계의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세계 주요 관광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관광업계, 신상품 개발 총력 작년 베트남 관광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전체 해외 관광객 수는 1260만명에 달해 연초 목표(800만명)를 초과했고, 국내 관광객 역시 1억820만명으로 목표치를 달성했다. 관광 산업 총 매출은 678조3000억동(약 36조69
2024-03-07 06:00:00 -
[ASIA Biz] "마트야, 관광명소야?" 마윈도 극찬한 中소도시 '슈퍼마켓'
지난 2월 14일, 이날은 팡둥라이(胖東來)가 춘제(중국 설) 연휴 기간 중 닷새를 쉬고 영업을 재개한 날이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몰리면서 팡둥라이 톈스청점과 스다이광장점 밖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영업 시간인 오전 10시가 되기 전부터 입장객 인원 수를 제한하면서 매장 밖에는 마치 상하이 디즈니랜드 마냥 구불구불 긴 줄이 끝없이 늘어섰다. 경찰까지 파견돼 질서 유지에 나섰다. 팡둥라이는 무슨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테마파크가 아니다. 중국 허난성 인구 400만명의 소도시 쉬창의 로컬 슈퍼마켓 브
2024-02-29 08:07:59 -
[ASIA Biz] 34년 만의 증시 신고가ㆍTSMC 공장 준공…日경제, '쇼와의 저주' 풀리나
지난 24일, 일본의 한 유명 스키장에 1990년대 일본 가요계를 풍미한 히로세 코미의 히트곡 ‘로맨스의 신(ロマンスの神様)’이 다시금 울려 퍼졌다. 버블 경제 시절, 일본 국민의 윤택한 삶을 반영하듯 겨울이면 스키장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이 노래가 장내에 깔리며 흥을 돋구곤 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직후 울려 퍼진 ‘로맨스의 신’은 마치 ‘잃어버린 30년’에서 탈출한 일본 경제에 대한 이른 축가처럼 들렸다. 22일, 일본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3만 8915)를
2024-02-29 06:00:00 -
[ASIA Biz] 中 화장품 시장 공략, 향수에서 해법 찾는다
“로레알이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을 손보기 시작했다. 향수가 바로 그 전환점이다.” (중국 매체 란징차이징) 지난 9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뷰티 기업 로레알이 올해로 다섯 살이 된 중국 토종 향수 브랜드 관샤(觀夏·To Summer)의 지분을 사들였다. 토종 브랜드의 약진으로 세계 화장품 시장 2위인 중국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점차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향수 시장을 반전 모색의 기회로 본 것이다. 알리바바 산하 전자상거래업체 톈마오(티몰)가 공개한 작년 1~11월 화장품 판매 통계에
2024-02-29 06:00:00 -
[ASIA Biz] 돌려? 말어? 기로에 선 일본의 회전초밥 체인
일본을 대표하는 외식 메뉴의 하나인 회전초밥이 기로에 섰다. 지난해 연이어 터진 위생 문제로 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초밥을 ‘회전’시킬지 여부가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일본 식문화의 하나로 정착한 회전초밥은 초밥 체인 ‘갓파스시’가 1979년 나가노현에서 기업형 회전초밥을 선보인 것이 시작이었다. 고급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초밥이 한 접시에 100엔(약 890원)이라는 파격적 가격에 나오면서, 회전초밥은 순식간에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그런데 최근 회전초밥 업계에서는 손님이 앉는 테이블 주
2024-02-21 17: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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