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주여, 조국을 위해 일할 용기를 주소서 민주주의자·인간 김대중의 절절한 외침
    [서평] "주여, 조국을 위해 일할 용기를 주소서" 민주주의자·인간 김대중의 절절한 외침 주여, 우리 조국과 국민을 보살피소서. 주여, 저의 가족과 벗들을 지켜주시옵소서. 그리고 주여, 저에게 조국을 위해 일할 용기와 힘을 주시옵소서. 1972년 10월 22일, 일본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일기장을 펼쳤다. 그는 “앞으로 길고 고된 날들이 계속되겠지”라고 쓰며 하느님께 용기를 달라고 기도했다. 닷새 전, 그해 10월 17일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돌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해산됐고, 헌법의 일부 기능도 정지됐다. 그렇게 민주주의의 숨이 멎었다. 의문의 교통사고로 다친 다리를 2025-08-01 00:00
  • [신간]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外
    [신간]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外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백낙청 지음, 창비. 현대사의 부침 속에서 분단과 전환을 동시에 사유해온 한국 지성의 좌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정치비평서다. 저자는 촛불혁명 이후 약 10년, 두번의 대통령 탄핵을 거쳐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한 2025년을 기점 삼아 본인이 오랫동안 연마해온 개념 '변혁적 중도'를 발판 삼아 새로운 중도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변혁적 중도는 한반도의 분단체제가 만들어온 정치·사회적 구조를 넘어서는 동시에, 신자유주의가 심화시킨 불평등과 경쟁 2025-08-01 00:00
  • 엑시트서 호흡 맞춘 조정석·임윤아…올여름엔 코미디로 맞대결
    '엑시트'서 호흡 맞춘 조정석·임윤아…올여름엔 코미디로 맞대결 2019년 여름, 재난 탈출극 '엑시트'는 전국 942만 관객을 모으며 '여름 코미디'의 새로운 공식을 썼다. 배우 조정석과 임윤아는 위기 상황 속에서 유쾌함과 생존 본능을 오가는 연기로 '흥행 케미스트리'를 증명, 그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6년이 흐른 2025년 여름, 두 배우가 다시 한번 같은 시기 극장가에서 맞붙는다. 영화 '좀비딸'과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서다. 조정석 주연의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2025-07-31 16:40
  • [베스트셀러] 성해나 혼모노 5주 연속 1위
    [베스트셀러] 성해나 '혼모노' 5주 연속 1위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가 5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31일 예스24에 따르면 7월 5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한국문학의 미래,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가 1위를 기록했다. 작가 데뷔 40주년을 맞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장편소설 <가공범>은 2위로 진입했다. 집밥 마스터 어남선생 류수영이 펴낸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는 3위에 자리했고, 아마존 200주 연속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편안함의 습격>이 6월 국내 출간되며 4위를 차지했다. 2위에 등극한 <가 2025-07-31 16:10
  • 이준혁·장도연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확정
    이준혁·장도연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확정 오는 9월 4일 제천비행장에서 개막하는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이준혁과 방송인 장도연이 호흡을 맞춘다.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로 자리매김한 JIMFF의 문을 여는 두 사람의 만남은 개막식에 품격과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 이준혁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2017, 2020), ‘60일, 지정생존자’(2019),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2020 2025-07-31 13:22
  • 좀비딸, 개봉 첫날 43만명 동원…역대 韓코미디 최고 오프닝 스코어
    '좀비딸', 개봉 첫날 43만명 동원…역대 韓코미디 최고 오프닝 스코어 영화 '좀비딸'이 개봉 첫날 43만 관객을 동원했다. 3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좀비딸'은 개봉 첫날(30일) 43만91명을 동원하며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 '좀비딸' 오프닝 성적은 2025년 최고 흥행작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42만3892명)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극한직업'(36만8582명)을 제치고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파묘'(33만118명), '서울의 2025-07-31 10:45
  • [최씨네 리뷰] 싱크로율은 높게, 온도는 다르게…영화 좀비딸
    [최씨네 리뷰] 싱크로율은 높게, 온도는 다르게…영화 '좀비딸' "낭만적이네요. 이 조명, 온도, 습도···." 한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남긴 말이다. 장소, 날씨, 몸 상태 등 하나하나가 모여 '분위기'를 만든다는 의미다. 영화도 마찬가지. 그날의 기분, 나의 경험이 영화의 '평가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최씨네 리뷰'는 필자의 경험과 시각을 녹여 관객들에게 영화를 소개하는 코너다. 조금 더 편안하고 일상적으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좀비물은 더 이상 신선하지 않다. 붕괴된 도시, 몰려드는 좀비, 2025-07-30 17:28
  • 유인촌 문체부 장관 퇴임 두 번의 장관직, 영광이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퇴임 "두 번의 장관직, 영광이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년 9개월간의 장관직을 마무리하고 30일 퇴임했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2008년 2월 처음 장관 취임 이후 오늘까지 약 4년 9개월을 쉼 없이 달려왔다”며 “두 번이나 장관으로서 영광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유 장관은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2023년 10월 윤석열 정부에서 또 문체부 장관을 맡아 1년 9개월간 장관직을 수행했다. 그는 재임 기간 2025-07-30 14:14
  • [신간] 배우 헤이든 원, <여유를 훔치는 방법> 출간
    [신간] 배우 헤이든 원, <여유를 훔치는 방법> 출간 회의와 마감에 쫓기고,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 못한 채 하루를 흘려보내는 현대인에게 ‘여유’란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런 우리에게 배우 헤이든 원이 첫 산문집 <여유를 훔치는 방법>으로 말을 건넨다.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 ‘세자가 사라졌다’로 얼굴을 알린 그는, 코로나 시국 방 안에서 홀로 영어를 익히며 결국 할리우드 문을 두드린, 남다른 여정을 걸어온 배우다. 걷기와 사색을 즐기는 그는 어느 날 휴대폰을 내려놓고서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 2025-07-30 09:53
  • 김치앤칩스, 2025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첫 아트디렉터로
    김치앤칩스, 2025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첫 아트디렉터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2025년 제4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 X)’의 첫 아트디렉터로 미디어아트 그룹 '김치앤칩스(손미미·앨리엇 우즈)'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언폴드엑스’는 2010년 ‘다빈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다빈치 크리에이티브’(2014)를 거쳐 매년 열리고 있는 융합예술 축제다. 예술과 기술을 접목한 창작 지원에 힘써온 이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총 168명의 융합예술가의 작품 발표를 지원해왔다. 올해 행사 2025-07-30 09:26
  • 한국-대만 서예 교류 양문전 10월 개최…벗과 우정 주제 60여 작가 참여
    한국-대만 서예 교류 '양문전' 10월 개최…'벗과 우정' 주제 60여 작가 참여 서예단체 (사)겸수회(이사장 손창락)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대만 일지서학회(日知書學會, 회장 소세경)와 함께 오는 10월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한국-대만 서예 교류 양문전(兩門展)’을 연다. ‘정운지정(停雲之情·벗과 우정)’을 주제로 양국 서예가 60여 명이 참여해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작가들의 한글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서예 작품이 소개된다. 참가 작가들은 한국 서단을 대표하는 하석 박원규(78) 선생과 대만 대 2025-07-29 14:24
  •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K-컬처 시장 300조 시대 열겠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K-컬처 시장 300조 시대 열겠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를 바탕으로 문화산업의 성장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최근 노벨문학상과 토니상 수상 등 한국 문화예술인의 성취가 음식, 패션 등 라이프스타일까지 주목받게 했다”며 “김구 선생이 꿈꾸던 ‘문화의 힘’을 현실에서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 2025-07-29 11:00
  •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신임 이사장 선출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신임 이사장 선출 김호운(75)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이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의 새로운 이사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는 28일 제4차 이사회를 열고,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1978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소설부문)에 당선하며 등단한 김호운 이사장은 이후 장편소설, 소설집, 에세이, 인문학서 등 30여 권의 작품집을 펴내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기초 단계에서부터 참여하고 저작권 신탁단체를 한국문학예술저 2025-07-29 07:43
  • 에무시네마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단독 1만 관객 돌파…예술영화관 가능성 제시
    에무시네마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단독 1만 관객 돌파…예술영화관 가능성 제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이 에무시네마 단독 관객 1만명을 돌파했다. 예술영화관의 전례 없는 쾌거로 새로운 가능성 제시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앞서 2023년 11월 에무시네마에서는 이와이 슌지 감독 기획전을 진행했다. 해당 기획전에는 '릴리 슈슈의 모든 것', 그리고 당시 개봉작인 '키리에의 노래'가 포함됐다. 기획전을 계기로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은 상영을 시작한 지 1년 8개월 만에 에무시네마 단독 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 영화 2025-07-28 14:05
  • 이병헌, 30주년 BIFF 개막식 사회자 낙점…최초 단독 진행
    이병헌, '30주년' BIFF 개막식 사회자 낙점…최초 단독 진행 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이병헌을 선정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8일 "올해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 될 개막식의 포문을 배우 이병헌과 함께 연다"고 밝혔다. 앞서 이병헌은 2003년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부산과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올해 역대 최초 남성 단독 사회자를 맡는다. 데뷔 35년 차를 맞은 이병헌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과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 2025-07-28 13:55
  • [광복 80주년] 반가사유상도 태극기 들었다
    [광복 80주년] 반가사유상도 태극기 들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반가사유상이 무궁화 한 송이와 태극기 한 자락을 손에 쥐었다. 현존하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는 스티커, 키링, 펜 등 일상 속 아이템이 됐다. 또 조선왕실 권위와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도는 병풍이 아닌 스마트폰을 장식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개발한 뮷즈 5종을 지난 15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데니 태극기 스티커 △데니 태극기 키링 △데니 태극기 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광복 에디션 △롱롱타임플라워: 광복 에디션 등 총 2025-07-28 00:00
  • [광복 80주년] 태극기 펄럭이고 아리랑 흐른다…문화로 기념하는 광복
    [광복 80주년] 태극기 펄럭이고 아리랑 흐른다…문화로 기념하는 광복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태극기가 펄럭인다. 데니 태극기는 서울의 밤을 수 놓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재창조되며 우리 삶과 동반했던 아리랑이 울려퍼진다. 우선 서울문화재단은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8월 9일부터 17일까지 태극기를 소재로 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노들섬 라이브하우스 건물 외벽(38.4m*8.7m)은 ‘서울 진관사 태극기’로 꾸며지고, 노들섬 2층 야외 노들스퀘어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 등 16개의 대형 태극기가 연대 2025-07-28 00:00
  • [윤주혜의 C]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 나는 코리아의 손기정이다
    [윤주혜의 C]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 "나는 코리아의 손기정이다" 1936년 8월 9일, 손기정(1912~2002)은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2시간 29분 19초 2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시상대 맨 윗단에 올라선 손기정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승리의 월계관을 머리에 썼다. 승리의 함성에 빠져있던 손기정은 국기 게양의 순간 일장기가 올라가자 충격을 받는다. 그때까지는 일본을 위해 달린다고는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아, 저 민족의 울분과 굴욕의 상징 일장기가 올라가다니…나는 코리아의 손기정이다! 나는 일본 사람이 아니다. 왜 나의 우승에 일장기 2025-07-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