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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의 골프史] 대학 라이벌전으로 시작한 잉글랜드 골프대회의 역사 골프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아마추어 대회가 열린 것은 1849년부터다. 그렇다면 영국 내 잉글랜드에서는 언제부터 개최됐을까. 기차로 6시간이면 닿는 곳에서 대회가 열리기까지는 무려 29년이 걸렸다. 잉글랜드 첫 아마추어 골프 대회는 1878년 개최됐다.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가 골프로 맞붙었다. 일명 대학 경기. 두 대학은 바시티 매치(럭비 경기)를 1872년부터 진행했다. 골프 경기는 럭비 경기 시작 6년 후 치러졌다. 1885년 시작된 아마추어 챔피언십보다 7년 먼저 개최됐다. 잉글랜드 골프 역사상 가 2024.03.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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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의 골프史] '성지' 오거스타서 열렸던 여자 메이저 골프대회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하면 떠오르는 것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그곳에서 열리는 남자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다. 사실 오거스타에서는 여자 메이저 대회가 개최됐다. 대회명은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이다. 마스터스는 1934년부터,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은 1937년부터 개최됐다.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 대회장은 오거스타 컨트리클럽이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는 래(Rae)의 개울을 사이에 두고 연결돼 있다. 클럽하우스 거리는 2.6마일(약 4㎞). 차로 6분이면 도착한다. 초기에는 출전 선수 대부분이 아마 2024.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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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의 골프史] 트릭샷 대가 커크우드, 퍼터만으로 18홀 83타 조 커크우드는 1897년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났다. 10세에 집을 떠나 호주 아웃백에 있는 목장에서 일했다. 커크우드는 목장에서 골프를 접했다. 넓은 들판을 향해 마음껏 공을 날렸다. 1920년 프로로 전향한 커크우드는 호주 오픈에 이어 뉴질랜드 오픈을 제패했다. 오세아니아는 좁았다. 유럽으로 건너갔다. 영국에서 해리 바든을 누르고 우승했다. 1923년에는 미국으로 향했다. 가자마자 휴스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호주인 우승으로 기록됐다. 이후 그는 PGA 투어 13승을 쌓았다. 프로 대회 출전 2024.03.0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