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사업장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저감 자율환경관리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VOC(Volatile Organic Compounds)는 대기 중에서 악취나 오존을 발생시키는 탄화수소 화합물을 의미한다. 노출 정도에 따라 인체의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피부점막, 호흡기, 심장, 신장, 간 등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VOC 저감시설 설치, 친환경 도료 개발 등 환경보호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게 된다.
또 현재 1만3천692t에 달하는 연간 VOC 배출량을 2011년까지 4천48t 가량 감소한 9천644t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선 업종은 대부분 대규모 도장시설을 갖추고 있어 배출허용기준을 통한 규제가 어렵다"며 "조선업체가 스스로 자율환경 협약에 참여한 만큼 앞으로 조선업체 인근의 악취나 오존발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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