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매출 118조원, 자동차 판매 480만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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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1-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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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그룹이 올해 총매출과 자동차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각각 15%, 20%씩 늘어난 118조원, 480만5천대로 설정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2일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총매출 103조원, 자동차 판매대수 400만대를 기록했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마케팅 능력 강화를 꼽았다.

정 회장은 "지난 10년간 심혈을 기울여 온 품질 경영은 이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이제는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마케팅 능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현대기아차가 추진해 온 미국, 유럽 등 주력시장과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생산 거점 신·증설 작업은 올해 안에 대부분 마무리 된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중국과 인도의 제2공장이 완공되고 유럽시장에서는 전략 차종이 성공을 거두는 등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영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며 "올해는 글로벌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해 그룹의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능력 강화, 신시장 개척, 새로운 노사문화 창출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인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자동차 사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신규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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